<p></p><br /><br />국내 백신 접종률이 더디다보니, 백신 관광 상품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, <br> <br>미국 가서 백신을 맞고 오는 1500만 원 짜리 관광상품이 나왔는데, 입국 후 자가격리를 해야하는 등 따져봐야 할 점도 많습니다. <br> <br>김단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25박 27일 일정의 미국 여행상품입니다. <br> <br>도착 다음날과 여행 23일째 되는 날, 화이자 백신 1·2차 접종이 잡혀있습니다. <br> <br>미국 뉴욕시에서는 해외 관광객에게 무료로 백신을 접종해주는데, 국내 한 여행사가 이를 이용해 백신을 맞는 여행 상품을 내놓은 겁니다. <br> <br>천만 원이 훌쩍 넘는 고가 상품이지만, 백신을 언제 맞을지 불안한 고객들의 문의가 잇따릅니다. <br> <br>[여행사 관계자] <br>"문의는 유선과 온라인으로 많이 주시는 편이신데요. 실제 예약은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. 주로 문의주시는 내용은 입국해서 자가격리 부분이고요." <br> <br>미국의 한 여행사도 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얀센 또는 화이자 백신을 맞춰주는 현지 관광 상품을 내놓았습니다. <br><br>해외 백신 접종 상품이 나오는데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. <br> <br>[서상용 / 백신 1차 접종자] <br>"미국 가면 바로 백신 놔준다고, (지인이) 미국을 가자는 거야, 백신 맞기 위해서. 미국은 백신 남아도는데 왜 한국은 못 가져왔느냐는 거죠." <br> <br>[50세 미접종자] <br>"당분간 (코로나19 유행이) 해소 안 될 거란 생각이 들어요. 해외 나가 접종을 하기보단 적응해가며 사는 게 맞을 것 같단 생각이 들고." <br> <br>방역당국은 원정 백신 접종이 법적으로는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해외 접종을 했더라도 관광 목적이면 입국 후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. <br> <br>국내 백신 접종자들이 누릴 수 있는 '백신 인센티브'에서도 제외됩니다. <br> <br>또 백신 접종 부작용에 대한 신속한 현지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 등도 고려해야 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단비 입니다.<br> <br>kubee08@donga.com<br>영상취재: 임채언 <br>영상편집: 이혜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