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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래 안 되는 '중고 집기'..."5개 층 창고, 한 층만 남겨" / YTN

2021-07-26 7 Dailymotion

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이 늘면서 중고 시장에 주방용품, 노래방 기계 등 각종 집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, 팔리지 않아 중고 물품 상인들도 울상입니다. <br /> <br />5개 층 물품 창고를 한 층으로 줄였다는 상인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준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주방용품업체가 모여 있는 서울 황학동. <br /> <br />창고가 중고 냉장고와 식기 세척기로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"창고로 사용되는 중고 주방용품 업체 옥상입니다. <br /> <br />수저와 그릇을 비롯해 스테인리스 작업대까지 팔리지 않은 물건이 2층 3층으로 높이 쌓여 있습니다." <br /> <br />문을 닫은 식당에서 중고 집기를 사들여 새로 창업하는 사람들에게 판매하는데, <br /> <br />1년째 폐업은 느는데 창업은 끊긴 탓에 재고만 쌓이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이연지 (가명) / 중고 주방용품 상인 : 4단계 이후로는 (매출이) 반의반 토막이 났고. 손님이 전혀 없다시피 해요. 사 놓으면 나가질 않으니까 우리가 계속 살 수가 없어요. (창업 손님은) 한 5월, 6월에 오고 안 왔죠.] <br /> <br />새것과 다름없는 집기를 헐값에 내놓는 업주가 나와도 반갑지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박봉혁 / 중고 주방용품 상인 : 명동에 작년 11월에 계약해서 오픈도 못 하고 다시 되판다는 경우가 있어요. (그릇은 버리고) 테이블하고 냉장고, 가스레인지만 매입해서 대신 처리해줬습니다.] <br /> <br />노래방 음향기기를 사고파는 도매상인도 어렵긴 매한가지. <br /> <br />지난해까지 건물 다섯 층을 빌려 창고로 사용하며 판매했는데, 기기를 사려는 사람이 없어 창고를 한 층만 남겨두고 모두 없앴습니다. <br /> <br />어쩌다 노래방 기기를 중고로 사들이면 수개월 치 신곡이 빠진 경우가 허다합니다. <br /> <br />[오성일 / 노래방 기계 도매상인 : IMF 때도 힘들었지만, 이 정도로 힘들지 않았거든요. 우리 회사 매출은 60%∼70% 빠졌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. 폐업 전화는 많이 오는데요, 가격이 거의 안 나오다 보니까 (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.)] <br /> <br />장사를 접는 사람과 새로운 장사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걱정과 설렘이 교차하던 중고 시장. <br /> <br />이제는 덩그러니 놓인 재고들로 씁쓸함만 남겨졌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준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준엽 (leejy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72704325276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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