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백신 의무화 잇따라…연방기관도 첫 동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히 늘자 지역과 기관별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뉴욕시와 캘리포니아주가 모든 공무원과 의료진에 대한 접종을 명령했고 연방기관도 동참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백신 2차 접종률이 50% 문턱을 좀처럼 넘지 못하고 있는 미국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선택권 침해 논란에도 다시 작년 겨울 암흑기로 돌아갈까 강경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.<br /><br />미국 최대 도시 뉴욕시는 교사와 경찰, 소방관 등 34만 명 시 공무원에 백신 접종을 명령했습니다.<br /><br />약 100만 명의 학생들이 교실로 복귀하는 개학일인 9월 13일까지 백신을 맞지 않으면 이후 매주 코로나19 검사를 해서 음성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야 합니다.<br /><br />보건 의료 종사자에 대해선 내달 2일부터 이같은 조치가 먼저 시행됩니다.<br /><br /> "학교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, 교육자 및 직원, 뉴욕 경찰과 소방관 등이 포함됩니다. 모든 도시 기관을 의미합니다. 왜냐하면 9월은 실행돼야 하는 시기이고 변화를 만들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."<br /><br />미국 전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도 내달까지 24만여 명에 달하는 주공무원과 의료 종사자들의 백신 접종을 명령하고 응하지 않으면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샌프란시스코와 각 대학 차원에서 이뤄지던 조치를 주 전체로 확대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연방기관도 동참하기 시작해 보훈부가 처음으로 직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습니다.<br /><br />환자를 대면하는 일이 잦은 최일선 의료 담당 인력 11만5천 명에게 우선 적용되며 8주 이내에 접종을 완료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정부가 그간 접종 독려에 주력하며 의무화 조치에는 거리를 둬온 가운데 보훈부를 시작으로 연방기관으로도 이 같은 조치가 확산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4차 재확산이 본격화하면서 백신 의무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의사, 간호사협회를 비롯한 50여 개 의료보건단체는 공동성명을 내고 보건 의료 및 장기 요양 시설 고용주들이 직원들의 접종을 의무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