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이 다음 달까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모두 철수하기로 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이라크에서 미군의 전투임무를 종료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9·11 사태 이후 중동과 테러 대응에 주력하던 지난 20년을 마무리하고 중국과 사이버 공격 같은 위협에 초점을 맞추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반영하는 것이란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현지시간 26일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무스타파 알 카디미 이라크 총리는 연내 이라크에서 미군의 전투임무를 종료하는데 공식 합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: 우리는 연내에 전투 임무를 종료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[무스타파 알 카미디 / 이라크 총리 : 우리의 협력은 경제와 환경, 보건, 교육, 문화 등 많은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미군의 전투임무 종료는 2003년 미국 주도 연합군이 이라크를 침공한 이후 18년 만입니다. <br /> <br />대신 앞으로 이슬람국가 IS에 맞서는 이라크군의 훈련과 자문에 미군의 역할이 집중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미군은 2011년 이라크에서 철수했다가 2014년 IS가 이라크를 위협하자 다시 파병됐습니다. <br /> <br />2007년 17만 명에 달했던 이라크 주둔 미군은 현재 2천5백 명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전투 임무 종료 후 이라크에 몇 명의 미군이 남을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젠 사키 / 백악관 대변인 : 오늘의 소식은 임무 변경에 관한 것입니다. 병력 수는 시간을 갖고 임무 수행 필요에 맞춰 결정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미국의 향후 이라크 지원은 군사 부문이 아닌 경제 분야 지원에 집중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이로써 바이든 대통령은 9.11 이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시작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라는 두 개의 전장에서 모두 전투임무를 종료하는 대통령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중동에 집중된 자원을 중국 견제에 재배치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조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포스트는 9·11 이후 중동과 테러 대응에 주력하던 지난 20년을 마무리하고 중국과 사이버 공격 같은 위협에 초점을 맞추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동헌입니다.<br /><br />YTN 이동헌 (dh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72710194511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