열대야에 잇단 정전…"변압기 미리 점검하세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폭염에 에어컨 등 전기 사용량이 늘면서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오래된 변압기가 고장나는 경우가 많은데요.<br /><br />예방법은 없는지 김예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기도 고양시의 한 아파트.<br /><br />이곳에서는 주말 내내 정전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토요일 밤 약 6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끊겨 고장이 난 변압기를 수리했는데, 다음날 또 말썽을 일으킨 겁니다.<br /><br /> "차에서 에어컨 쐬고 계신 분들도 있었고, 집에 불이 안 들어오니까…엘리베이터도 안됐었고 높은 층에 사시는 분들은 불평을 하셨던 것 같아요."<br /><br />정전이 발생한 또 다른 아파트.<br /><br />이곳은 지난 일요일 밤 변압기 고장으로 약 2시간 동안 전기가 끊겼습니다.<br /><br /> "찜통 날씨에 엘리베이터도 안 되고…정전되는 사례가 별로 없어서 양초고 뭐고 이런 것도 비상용품으로 준비해놨어야 했는데…"<br /><br />아파트를 지을 당시 세대당 예상 소요 전력을 적게 잡아 두었는데 변압기가 감당할 수 없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여름철 전력 사용이 늘면서 오래된 아파트의 노후 변압기가 고장이나 정전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지만, 설비 교체에는 최소 수천만 원의 돈이 들어 거주민들이 교체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전기안전공사 측은 여름철 변압기를 비롯한 전기 설비 점검을 미리 받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아파트 정전은 관리사무소에서 관리를 해주셔야 되거든요. 정기 검사 월보다 두 달 정도 미리 받으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."<br /><br />또 에어컨을 틀더라도 평소보다 설정 온도를 2~3도 올리는 등 세대별 절전을 통해서도 정전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 (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