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난해 북한이 일방적으로 차단했던 남북 간 통신 연락이 13개월 만에 복원됐습니다. <br> <br>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수차례 친서를 주고받으며 합의한 결과라고 설명했고,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도 내비췄습니다. <br> <br>야당은 대선을 앞둔 정치쇼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전혜정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우리 측 연락대표] <br>"여기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서울사무실입니다. 1년여 만에 통화가 재개돼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." <br> <br>지난해 6월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일방적으로 남북 연락 채널을 끊은 지 13개월 만에 남북 통신선이 복구됐습니다. <br> <br>4·27 판문점선언 3주년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개월간 10여 차례 친서를 주고받으며 합의했고, 정전협정 68주년인 오늘 전격 발표된 겁니다. <br> <br>[박수현 / 대통령 국민소통수석] <br>"양 정상은 남북 간에 하루속히 상호 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 데 대해서도 뜻을 같이하였습니다." <br><br>비슷한 시간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"연락선 복원은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 것"이라고 보도했습니다. <br> <br>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이 식량과 함께 코로나 백신 지원을 염두에 둔 태도 변화라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 (지난달)] <br>"(김정은 위원장이) 지난해의 태풍 피해로 알곡 생산계획을 미달한 것으로 하여 현재 인민들의 식량 형편이 긴장해지고 있다고 하시면서…" <br> <br>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지만 남북정상이 한 번 더 마주하거나 북미대화 재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 <br><br>통일부는 "남북 화상회의 시스템을 협의할 것"이라며 비대면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.<br> <br>민주당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야당은 "내년 대선을 앞둔 쇼가 아니냐"며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 등에 대한 사과부터 받으라고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. <br> <br>hye@donga.com <br>영상취재 이성훈 <br>영상편집 오성규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