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난징 공항발 누적 확진 106명으로…"델타 변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주 중국 난징 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서울시 인구에 맞먹는 주민 전체를 전수검사한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.<br /><br />엿새 만에 관련 확진자가 100명 넘게 나왔습니다. 확인해보니 역시 전 세계에 확산 중인 '델타 변이'가 원인이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중부 장쑤성에서 이틀 연속 3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1일, 난징 루커우 공항 직원들의 감염 사실이 처음 확인된 이후 누적 확진자는 엿새 만에 106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난징시 보건 당국은 이번 감염이 '델타 변이'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바이러스 농도가 높아, 치료 기간이 길고 중증으로 변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전 세계에서 유행하는 주요 바이러스입니다. 지금 확인된 확진자의 바이러스는 새로운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. 적응력이 강하고, 전파속도도 빨라졌습니다."<br /><br />중국 당국의 걱정은 델타 변이가 난징을 넘어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중국 매체들은 난징 루커우 공항발 감염이 이미 랴오닝과 광둥 쓰촨 안후이 등 5개 성 9개 도시로 전파됐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랴오닝성 대련에서 무증상 감염이 확인된 40대 어머니와 10대 딸 등 3명은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루커우 공항에 2시간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난징시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노래방과 영화관 술집 등 밀폐된 장소의 영업을 제한하는 한편, 택배 배달을 금지하고 난징 시내 8개 버스터미널 운영도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930만 명에 달하는 난징 시민 전체에 대해 1차 핵산 검사를 마친 데 이어, 2차 전수검사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방역 전문가들은 이번 감염이 공항에서 시작돼 많은 인파가 관련된 만큼 확산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