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탄 모든 성인 접종완료…코백스 "개도국 추가 지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히말라야 산악 지대의 소국 부탄이 세계 최초로 성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무리 지었습니다.<br /><br />개발도상국에서는 이례적인 일인데요.<br /><br />델타 변이 확산으로 전세계가 비상인 가운데 개발도상국에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됐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부탄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성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습니다.<br /><br />부탄의 전체 인구는 78만명, 이 가운데 성인은 53만명으로 추산됩니다.<br /><br />인구의 절반 이상 백신 접종을 마친 셈입니다.<br /><br />대부분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의 경우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한 비율이 인구의 1.1%에 불과한 것과 큰 대조를 이룹니다.<br /><br />특히 눈길을 끄는 건 빠른 백신 접종 속도입니다.<br /><br />최근 1주 동안 부탄 성인의 85%가량인 45만4천명에 대한 2차 접종이 마무리됐고, 앞서 1차 접종 때는 11일 만에 47만명이 접종을 마쳤습니다.<br /><br />국제사회의 기부만으로 성인 백신 접종을 끝냈다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.<br /><br />부탄은 인도로부터 55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기증받았고, 이후 코로나19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75만회분의 백신을 전달받았습니다.<br /><br />유니세프는 부탄이 의사와 간호사 수가 매우 적은데도 국제사회와 부탄 정부의 지원 덕분에 사람들을 결집할 수 있었다며 전 세계인에 대한 백신 접종이 불가능한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세계은행과 코백스는 선진국의 백신 독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추가로 지원하기 위한 금융 계획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코백스는 백신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선구매할 수 있게 되며, 올 연말부터 내년 중반까지 4억3천만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