규제 푼 英 신규확진 급감…집단면역 효과엔 '글쎄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얼마 전 방역 규제를 모두 해제한 영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어날 거라는 예상과 달리, 오히려 크게 줄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집단면역에 가까워진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지만, 많은 전문가들은 사람들의 행동 변화를 확진자 급감의 이유로 꼽았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영국은 26일 신규 확진자가 2만4천여 명으로 엿새 연속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17일 하루 5만5천 명에 육박했던 신규 확진자가 금세 절반으로 줄어든 겁니다.<br /><br />얼마 전만 해도 방역 규제를 풀면 하루에 많게는 2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황입니다.<br /><br />19일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비롯해 규제가 풀렸는데도 확진자가 급감한 이유에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집단면역보다는 사람들의 행동 변화에 주목합니다.<br /><br />집단면역으로 확진자가 감소하는 것이라면 확진자 증가세가 서서히 둔화하다가 점차 감소해야 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유럽축구선수권대회가 끝나고 학교가 방학에 들어가는 한편 날씨가 좋아져 야외활동이 늘어난 것과 관련됐다는 진단입니다.<br /><br />규제가 모두 풀렸어도 여전히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경고가 계속 나와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지는 것도 확진자 급감 이유로 꼽힙니다.<br /><br />확진자 감소와 관련해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 "확실히 더 나은 수치(신규 확진자 감소)가 6일 동안 나왔다는 걸 압니다. 하지만 이와 관련해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지 않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."<br /><br />앞서 영국에서 델타 변이 확산이 시작됐을 때 블랙번과 볼턴 지역은 5월에 정점을 찍으며 집단면역에 도달한 것으로 보였으나 지금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