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마스크 지침 '유턴'…"백신 접종자도 써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 델타 변이 유행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, 보건당국이 두 달 만에 마스크 착용 지침을 되살렸습니다.<br /><br />백신 접종자도 실내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쓰라고 권고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5월 백신 접종자에게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대부분 해제했던 미국.<br /><br />하지만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결국 마스크 지침을 되살렸습니다.<br /><br />미 질병통제예방센터, CDC는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고위험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자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가을 학기부터 초중고교 학생, 교사 등 모두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는 권고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까지만 해도 마스크 지침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버티던 CDC가 한발 물러선 이유는 델타 변이에 감염된 백신 접종자의 경우 다른 사람에게까지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있다는 새로운 과학적 데이터가 나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미국에서는 델타 변이가 유행하고 있습니다. 델타 변이는 (다른 변이보다) 전파력이 강합니다. 새 데이터를 보면 델타 변이는 드물게 (백신 접종자에게도) 돌파 감염되며,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도 있습니다."<br /><br />미국의 지난 한 주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48% 급증했고, 입원율도 상승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몰리자 비필수적 수술을 중단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톰 프리든 전 CDC 국장은 델타 변이가 퍼지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마저 난관에 봉착했다며, 앞으로 4주에서 6주 내 신규 확진자가 20만 명대로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