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고무 대야에 발을 담근 채 무를 손질하는 영상, 우리나라 식당에서 일어난 일로 알려지며 크게 논란이 됐습니다. <br> <br>식약처가 영상을 정밀 분석해 음식점을 찾아냈습니다. <br> <br>박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한 남성이 고무대야에 발을 담그고 무를 손질합니다. <br> <br>무를 씻던 수세미로 갑자기 자신의 발을 문지르더니, 그 수세미로 다시 무를 씻습니다. <br> <br>비위생적인 장면이 최근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자 식약처가 눈에 불을 켜고 해당 음식점을 찾아냈습니다. <br> <br>단서는 영상에 나온 노란 학원 차량의 번호판이었습니다. <br> <br>[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] <br>"차량 정보를 조회해가지고 그 지역을 특정했고요. 위성사진 확대할 수 있는 장비를 가지고 반경 2km 이내를 하나하나 다 뒤져가지고 건물 주변을 특정하고…" <br> <br>덜미를 잡힌 해당 식당은 서울 방배동의 한 족발집이었습니다. <br> <br>식약처는 즉각 현장 단속에 나섰고 역시나 주방 위생 상태는 엉망이었습니다. <br><br>또 유통기한이 지난 머스타드 드레싱 제품을 냉채족발 소스에 사용했고, 역시 유통기한이 지난 고추장도 조리 목적으로 보관하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냉동족발과 만두도 보관 기준 온도를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특히 영상에 찍힌 무 세척 장면은 지난달 해당 업소 조리사가 한 행동인데 지난 25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> <br>식약처는 식품위생법 위반이 확인된 만큼 관할 구청에 행정 처분을 의뢰하고 수사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.<br> <br>emotion@donga.com<br>영상취재: 이호영 <br>영상편집: 정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