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북 정상 만날까…靑 "징검다리 놓는데 집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남북이 통신연락선을 복원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기대 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일단 출발선에 선 만큼 모멘텀을 살려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를 놓는데 집중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성승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남북 정상은 지난 4월 판문점 정상회담 3주년을 계기로 최근까지 여러 차례의 친서를 주고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두 정상은 친서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고, 이는 통신연락선 복원으로 연결됐습니다.<br /><br />당장 정치권 안팎에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정상회담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데, 청와대는 기대감 속에서도 신중한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개를 위한 출발선에는 선 것으로 평가하며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청와대 고위관계자는 "현재 단계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꺼내는 것은 너무 멀리나간 이야기"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지금은 멀리 보기보다 실현 가능한 조치를 징검다리 삼아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실현 가능한 조치로는 남북 정상간 핫라인 복원과 각급 실무협의를 위한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등이 거론됩니다.<br /><br />이를 통해 남북간 소통을 강화하면서 방역 협조나 남북연락사무소 복원 등 구체적 의제를 차차 협의할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남북정상회담이라는 것도 하나의 징검다리로서 최종 목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도달이고 그리고 비핵화 아니겠습니까.<br /><br />징검다리들를 하나씩 놓아가면서 암초를 제거해가면서 북한이 발표한 대로 그런 큰 걸음에 이르길 조심스럽게 기대하고…"<br /><br />문 대통령의 남은 임기는 9개월 가량, 그리 길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촉박한 시간에 쫓겨 무리하게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기보다는 한걸음씩 관계 개선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한편 청와대는 남북이 정상회담 개최를 논의 중이라는 외신 보도에 "논의한 바 없다"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.<br /><br />(ssh82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