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올림픽이 한창인 일본에서 코로나 확진자수가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. <br> <br> 우려했던 감염 폭발이 현실이 되고 있는데요, <br><br>올림픽 분위기 속에 감염에 대한 위기감이 사라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.<br><br> 도쿄 번화가에 있는 대형 전광판에 속보가 흐릅니다. <br> <br> 3865명은 사흘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도쿄의 신규 확진자수입니다. <br><br> 일본 열도 전체에서 오늘 하루 처음으로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. <br> <br> 최근 도쿄에서 나온 확진자 가운데 77%는 감염력이 강한 델타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. <br><br>하지만 긴급 사태가 발령된 도쿄 번화가는 인파로 북적입니다. <br> <br> 올림픽 경기장이나 기념시설이 있는 곳에도 시민들이 몰려들어 위기감을 찾아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<br> <br>[소마 히사오 / 자영업자] <br>"1년 이상 (외출 자제 지시를) 따랐는데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. 코로나19 감염이 괜찮다고 느슨해진 거죠." <br> <br>[가네 한소 / 직장인] <br>"엄청 응원 하고 싶은데 올림픽을 개최한 게 잘한 것일까라는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한 거 같아요." <br> <br>일본 정부는 혈전 부작용 문제 등으로 접종을 보류했던 아스트라제네카로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[가토 가쓰노부 / 일본 관방장관] <br>"전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어, 지금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감염 확대 상황입니다." <br> <br> 감염자수가 급격히 늘고 있지만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위기감이 가장 큰 문제라고 감염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. <br> <br> 외출 자제만 반복하는 정부의 호소가 국민들에게 더 이상 와닿지 않는다는 겁니다. <br> <br> 올림픽 출전 선수와 관계자의 감염자수도 이젠 2백 명에 근접했지만 IOC는 문제없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<br> <br>bsism@donga.com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이재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