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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 도심 ‘쥴리 벽화’ 논란…“표현의 자유” vs “명예훼손”

2021-07-29 1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서울 도심 한복판에 그려진 이 벽화가 논란입니다. <br> <br>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. <br> <br>“표현의 자유다” <br>“심각한 명예훼손이다”<br> <br>의견이 갈립니다. <br> <br>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. <br> <br>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종로구의 중고서점 앞. <br> <br>서점 담벼락이 차량들로 가려져 있고, 확성기를 든 사람이 벽쪽으로 접근하는 시민들을 제지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나오라고! 나오라고!" <br> <br>결국 시민들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져 경찰까지 출동합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소음 유발 좀 그만하세요." <br>"아, 이제 그만할게요."<br> <br>소동이 벌어진 건 서점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 때문. <br> <br>금발의 여성이 그려진 벽화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를 지칭하는 듯한 문구와 함께, 남자들의 명단이 적혀 있습니다. <br> <br>벽화는 2주 전 중고서점 대표가 의뢰해 그려졌습니다. <br><br>서점 관계자는 "골목이 어둡고 침침해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그렸다"며 "떠도는 소문을 그린 거라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"고 <br>설명했습니다.<br> <br>서점 대표의 지인은 SNS를 통해 "윤 전 총장이 헌법적 가치관이 파괴돼 출마했다는 말을 듣고 분노해 헌법적 가치인 개인의 자유를 말하기 위해 올린 것"이라고 전했습니다.<br> <br>시민 반응은 엇갈립니다. <br> <br>[황순규 / 서울 중구] <br>"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장소잖아요. 좀 과한 것 아닌가 싶어요. 루머성이기도 하니까. 지금이라도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." <br> <br>[이영복 / 서울 강동구] <br>"시민의 자유 의사 표시인데 자유롭게 표현돼야 한다고 봐요. 시중에 떠도는 얘기를 표현한 거잖아요. 저걸 규제할 순 없다고 봐요." <br> <br>하루 종일 소란이 이어지자 주변의 일부 상인들은 피해를 호소합니다. <br> <br>[인근 자영업자] <br>"가게 앞에 사람들이 막고 손님들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주변에 너무 시끄럽게 방해하니까 짜증 날 수밖에 없죠." <br><br>채널A는 중고서점 대표의 입장을 직접 듣기 위해 여러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은지입니다.<br> <br>eunji@donga.com<br>영상취재: 최혁철 <br>영상편집: 이태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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