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연일 이어지는 폭염, 타들어간다는 표현을 쓰죠. <br> <br>실제로 밭에 있는 잎채소들이 이렇게 타들어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농민들이 수확을 포기하면서 잎채소 가격도 폭등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홍유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장을 보러 마트를 찾은 소비자들. <br> <br>채소 판매대 앞에서 꼼꼼히 살펴보지만 선뜻 장바구니에 담지 못합니다. <br> <br>부담될 만큼 오른 가격 때문입니다. <br> <br>[이길주 / 서울 용산구] <br>"많이 오르는 거 같아요. 상추나 시금치 같은 거 최근에 올랐어요. 생각보다는 계산할 때 금액이 많이 나오더라고요." <br><br>실제로 한 달 전과 비교해보면 시금치는 70% 가까이 올랐고, 적상추와 청상추 모두 50% 전후로 껑충 뛰었습니다.<br> <br>쌈 채소 가격 급등은 거리두기 4단계로 직격탄을 맞은 고깃집 사장에겐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. <br> <br>[고깃집 사장] <br>"부담 안 된다면 거짓말이고 부담이 많이 되죠. (고기 먹을 때 상추) 더 달라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. 한 번 줘도 두 번, 세 번씩." <br> <br>시금치나 상추 같은 잎채소는 워낙 더위에 취약해 매년 8월쯤이면 가격이 뛰지만 올해는 유독 짧은 장마와 이른 폭염으로 예년보다 생산량이 더 크게 줄었습니다. <br> <br>[채소 재배 농가] <br>"상태가 평상시처럼 좋지는 않아요. 상태가 안 좋아지니까 재배를 안 하는 곳도 많이 생겨요. 그러니까 금액이 올라갈 수밖에 없죠." <br> <br>농산물 유통 업계는 폭염이 다음 달까지 예보된 만큼 채솟값 고공행진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. <br> <br>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여름철 농산물 가격 상승이, 추석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.<br> <br>yura@dong.com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변은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