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 코로나 신규확진 첫 1만명 돌파…긴급사태 확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림픽이 한창인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발령 지역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, 도쿄에 발효 중인 긴급사태 기간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이세원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도쿄 올림픽이 일주일째로 접어든 목요일,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전날 9천 5백여명의 확진자가 새로 보고된 데 이어 이틀 연속 최다 기록을 세우며, 누적 확진자는 9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 "도쿄와 수도권뿐만 아니라 간사이 등 여러 지역에서 신규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. 이 같은 확산세는 (코로나19 사태 이후) 처음 겪는 것입니다."<br /><br />올림픽 개최도시 도쿄도에서만 전체의 36%에 달하는 3천 8백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.<br /><br /> "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두렵습니다. 어쩔 수 없이 출근은 해야 하지만 이렇게 나오는 것도 사실 무섭습니다."<br /><br />올림픽 관계자들의 감염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 올림픽·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로나19에 감염된 선수 등 올림픽 관계자는 200명에 육박합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긴급사태를 확대, 연장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현재 도쿄와 오키나와에 발효 중인 긴급사태를 사이타마, 가나가와, 지바 등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와 서일본 중심지 오사카에도 추가 발령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다음 달 22일까지인 도쿄와 오키나와의 긴급사태 기한도 8월 말까지 연장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스가 요시히데 내각은 올림픽 중단 요구를 차단하기라도 하려는 듯, 감염 확산은 대회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스가 총리의 대응에 위기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본 언론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연합뉴스 이세원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