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기도 부천의 한 아파트에서 전기가 사흘째 끊어지는 등, 무더위와 열대야 속에? 아파트 정전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사고는 특히 지은 지 20년이 넘은 아파트에서 가장 많이 일어난다고 하는데요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평소 변압기 용량과 전기 사용량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. <br /> <br />홍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기도 부천시의 한 아파트 단지. <br /> <br />한낮에 세대 곳곳 창문이 열려 있고, 에어컨 실외기도 멈췄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8일 밤, 이곳 아파트 9백여 세대 전체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. <br /> <br />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, 아직도 2백여 세대는 속수무책으로 더위를 견디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아파트 주민 : 어디 갔다가 오늘까지도 (복구가) 안 돼서 너무 더워서 딸이랑 같이 나와 있는 거죠.] <br /> <br />정전 사태가 길어지면서 부천시는 이런 아이스팩 2천8백여 개를 주민들에게 나눠줬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전력공사는 단지 내 변압기가 과열되면서 연결된 전선이 녹아 합선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폭염에 전력 사용량이 급증했는데, 지난 1994년 준공 당시 설치된 변압기가 이를 견디지 못한 겁니다. <br /> <br />변압기 연한이 보통 15년인데 두 배 가까이 지났습니다. <br /> <br />[한국전력 관계자 : 전선들이 과부하가 되면서 열화가 돼서 녹아버렸어요. 오늘(30일) 중으로 아마 다 (정상화가) 될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지난 26일부터 이틀 동안 430여 세대에 전기가 끊긴 김포시 아파트도 낡은 변압기가 원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소방 관계자 : '탁탁 소리가 나고 검은 연기가 점점 더 많이 난다' 이렇게 (신고가) 들어왔어요.] <br /> <br />지난 4년 동안, 아파트 정전 사고는 지은 지 20년 이상 된 아파트에서 가장 많이 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오래된 아파트의 변압기 용량은 대부분 3㎾인데, 매년 더워지는 날씨에 최근 전력사용량이 이를 훌쩍 뛰어넘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한국전력 관계자 : 지금 시점으론 5㎾ 정도 되는 거거든요. 용량을 초과하니까 차단기가 떨어지고 이런 경우거든요 지금.]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아파트 정전 사고를 예방하려면 설치한 지 15년이 넘은 변압기와 부속품은 전문가 진단을 받아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. <br /> <br />[윤재섭 /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 배전계통차장 : 아파트 같은 경우 15년 이상이면 노후화됐다고 보고 나름대로 관리를 해야 한다는….] <br /> <br />평소 단지 전체 전력 사용량을 파악해 변압기 용량의 절반 정도를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홍민기 (hongmg122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730181242967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