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민주노총이 강원도 원주에서 또 집회를 강행했습니다. <br> <br>지난 23일 집회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. <br><br>경찰은 이번 집회 역시 불법으로 규정하고 20여 명을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강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"비정규직 철폐하고 인간답게 살아보자." <br> <br>민노총 조합원들이 박수를 치며 구호를 외칩니다. <br> <br>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직원들의 직접 고용을 촉구하는 집회입니다. <br> <br>경찰은 1인 시위만 허용한 원주시 행정명령을 토대로 해산을 요구했지만, 민노총 조합원 1백여 명은 처벌도 감수하겠다며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<br> <br>[양동규 / 민노총 부위원장] <br>"친절한 상담이 가능하고 국민의 건강권이 향상될 수 있다는 이익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우리의 집회는 마땅히 방역보다 우선해서 보장돼야 된다." <br> <br>이밖에 전국 각지에서 1인 시위가 열렸고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19개 중대 1천300여 명을 투입하고 차벽을 설치해 건보공단 주변 출입을 통제했습니다. <br> <br>지난 주 집회 때 일부 조합원들이 올라가 물의를 빚었던 뒷편 공원 언덕도 차단했지만 끝내 집회를 막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집회를 강행한 데 대해 지역 주민과 상인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1인 시위를 하는 조합원 반대편엔 집회를 규탄하는 주민이 맞서면서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정희철 / 원주 혁신도시 상인] <br>"오로지 자신들만을 위해서 나머지 선량한 주민과 주변에 있는 시민들을 괴롭히는 건 절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." <br> <br>[정소윤 / 원주 혁신도시 주민] <br>"주민들에게 부담을 주시면서 활동을 하시면 주민들은 절대 이 사태를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죠." <br> <br>경찰은 오늘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주요 참가자 20여 명을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감염병예방법 위반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엄정 수사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민석 <br>영상편집 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