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찰 원천 봉쇄에도 민주노총 원주 2차 집회 강행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사들의 직접 고용을 촉구하는 민주노총의 집회가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대규모 집회 대신 전국 1인 시위로 축소했지만, 원주 현장에서는 집회가 강행돼 이를 막으려는 경찰들과 소동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도심 한가운데에 기다란 차벽이 생겼습니다.<br /><br />경찰들이 곳곳에 진을 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들어가는 길목을 빈틈없이 막았습니다.<br /><br />민주노총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앞에서의 집회를 강행하자 경찰이 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주변을 통제한 겁니다.<br /><br />민주노총은 이날 예정된 건보공단 고객센터 상담사들의 직접 고용 촉구 집회를 전국 각지에서 1,000여 명이 참여하는 1인 시위로 변경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소속 상담사들이 한 달 가까이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현장에선 100명 안팎의 조합원이 참가해 집회를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 "(직접 고용으로) 국민의 건강권이 향상될 수 있다는 이익이 훨씬 더 크기 때문에 이 집회는 마땅히 방역보다 우선해서 보장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9개 중대 1,300여 명의 인력을 현장에 배치했습니다.<br /><br />집회 전후로 수 차례 해산 명령을 내렸지만, 집회는 강행됐고 이따금씩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역사회의 반발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집회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상인들은 직접 거리로 나와 1인 시위를 하며 집회 중단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유행이 되면 지역 주민도 그렇고 상인들도 매출이라든지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서 고통이 되니까 제발 멈춰달라고 요청하는 거죠."<br /><br />지난주와 같은 큰 충돌은 없었지만, 경찰은 방역수칙 위반 혐의로 집회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들을 사법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