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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양치기 소년' 화재경보기, '안전불감증' 키운다? / YTN

2021-07-30 15 Dailymotion

최근 주거시설 등에서 화재경보기 오작동이 크게 늘었는데요. <br /> <br />오작동이 잦으면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무뎌진다는 지적이 있어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혜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기 고양시 가구전문점 이케아 앞에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모여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휴일, 화재경보기가 울려 매장 방문 고객 3천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겁니다. <br /> <br />소방 확인 결과, 화재경보기가 울린 이유는 화재가 아닌 오작동. <br /> <br />지난 2017년 이후 같은 곳에서 확인된 오작동만 해도 5번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[이케아 관계자 : 이전에도 비슷한 일들이 있어서 저희가 지속해서 감도 재설정이라든지 점검 같은 걸 진행을 해서 오작동 발생을 최소한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진행은 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오작동이 잦은 화재경보기는 양치기 소년 취급을 받기 쉽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 서대문구 오피스텔에선 7월에만 벌써 3∼4번 화재경보기가 울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유는 대부분 오작동이지만, 건물 관리자는 화재경보기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. <br /> <br />경보기가 자주 울리는 건물에 사는 주민들은 이제 화재 방송도 믿지 않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오작동이 안전 불감증을 키우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오피스텔 관리자 : 3층에서 감지기가 오작동해서 (소방관이) 처리했다고. 다 점검이 됐고. 한 달에 한 번씩 전문가가 와서 확인해요.] <br /> <br />[주민 : 처음에 울렸을 때는 진짜 큰일 난 줄 알고 내려갔었거든요. (나중에는 대피한) 사람들도 별로 없고 아래에, 항상 한 3명? 경비원 부르시더니 아무렇지 않게 (경보기를) 끄러 가시더라고요.] <br /> <br />소방시설 오작동으로 인한 소방 출동 건수는 매년 늘어 2018년 2만여 건이었던 것이 지난해 3만 8천여 건으로 86%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지난해 오작동으로 인한 출동은 7∼8월에 집중됐는데, 경보기 센서가 여름철 습기로 인해 전류를 감지해 작동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권하나 / 소방청 소방산업과 소방위 : (오작동으로 출동하면) 긴급 상황 발생 시 소방력 공백으로 인해 (더 급한 곳으로의) 출동이 지연될 수 있는 점을 가장 염려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화재경보기 오작동이 안전불감증과 소방 행정 낭비를 불러일으키는 만큼 오작동 건수를 줄여나가야 한다고 지적합니다. <br /> <br />[공하성 /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 : 성능이 좋은 제품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재산세라든가 화재 보험이라든가 이런 인센티브(를 주는) 제도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혜린 (khr080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73107365622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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