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여정 "반전의 시기…한미훈련 南 용단 예의주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이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부정적 입장을 담은 담화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김 부부장은 남북 관계가 중요한 반전의 시기에 있다며 군사연습이 남북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강조했는데요.<br /><br />성승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여정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현재를 남북관계에 있어 '중요한 반전의 시기'라고 규정하면서 적대적 전쟁연습을 벌이는지,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는지 남측 결정을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남북 정상이 신뢰회복의 걸음을 다시 떼길 바라고 있는데, 이런 시기에 군사연습은 남북관계를 흐리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희망이든 절망이든, 선택은 우리가 하지 않는다"며 남측에 결단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남북 통신선 전격 복원을 계기로 정상회담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선 "때 이른 경솔한 판단"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정상간 친서 소통과 통신선 복원을 시작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불씨를 키워가려는 우리 정부로선 당장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통일부는 "한미연합훈련 연기가 바람직하다"는 입장이지만, 군당국 안팎에선 훈련이 예정대로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훈련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미 장병들이 백신 접종을 마친데다,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검증도 더는 미룰 수 없다는 이유에섭니다.<br /><br />그렇다고 훈련을 대폭 조정하면 자칫 과도한 눈치 보기라는 지적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로선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세와 한반도 정세를 고려해, 규모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훈련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. (ssh82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