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, 방역조치 갈등 확산…독일 시위대 수백명 연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독일과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여권 도입과 정부의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독일에서는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려 600명가량이 연행됐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독일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법원의 집회 금지명령에도, 수천 명이 모여 불법 시위를 강행한 겁니다.<br /><br />참가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시위에 참가했으며, 일부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600명가량이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.<br /><br /> "여러 곳에서 폭력적 시도를 통해 폴리스라인을 뚫으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. 경찰은 (최루탄과 곤봉 등을 이용한) 직접적인 무력 진압으로 특정 시위대를 체포했습니다."<br /><br />독일 당국은 코로나19와 백신에 대한 음모론과 허위정보를 퍼트리는 단체가 시위를 조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독일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정부의 백신 여권 도입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에서는 다중이용시설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하는 조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3주째 이어졌고, 이탈리아 전역에서도 8만여명이 참가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시위대는 정부의 백신 여권 도입과 방역 강화를 나치의 유대인 탄압에 비교하며 시민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시위대 중에는 2차대전 당시 나치가 유대인들에게 강요한 노란색의 '다윗의 별' 문양을 옷에 착용하고 나온 사람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에서는 백신 여권 반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 로마를 포함한 라치오주는 사이버 해킹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주 전산 시스템이 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해킹으로 마비된 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가능한 포털사이트도 다운됐습니다.<br /><br />주 당국은 시스템 복구와 함께 공격 배후 파악에 주력하고 있지만, 백신 접종 캠페인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