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서울 강남 아파트에서 택배기사인 척 하다 강도로 돌변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배달 왔다고 해서 현관문을 열자, 가스총을 쐈다고 합니다. <br> <br>김재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20대 남성이 서울 서초구 아파트에 사는 남성 집에 침입한 건 오늘 오전 11시 40분쯤. <br> <br>인터폰으로 택배기사라고 말한 뒤, 현관문이 열리자 가스총을 5차례 발사했습니다. <br> <br>집 안으로 달아나는 피해자를 쫒아가서는 전기충격기를 써서 제압하려고도 했습니다. <br> <br>피해자가 격렬하게 저항하자 남성은 도주했습니다. <br> <br>범행에 이용했던 가스총과 전기충격기는 물론 테이프까지 놔둔 채 도망친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경찰은 112신고 10여 분만에 아파트 상가 화장실에 숨은 남성을 체포했고 남성은 범행 사실을 시인했습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20대 중반 정도 되는 것 같고, 마스크 쓰고, 검은 가방 메고 있었고, 수갑 채워서 나간 거…" <br><br>검거된 남성은 "피해자와는 모르는 사이"라며 "생활비가 필요했다"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경찰은 남성이 사흘 전부터 주변을 맴돌며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있다며, 범행 동기와 계획범죄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. <br> <br>winkj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최혁철 <br>영상편집 : 이혜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