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차를 훔쳐 달아나면서 자동차 선루프에 경찰까지 매달고 질주한 차량, <br> <br>잡고 보니 운전자는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었습니다. <br> <br>여현교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건널목 앞에 서있는 택시 뒤로 검은색 승용차가 멈춰섭니다. <br> <br>승용차를 뒤따라 온 경찰관이 운전석 문을 당겨보지만 잠겨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관은 주변 차량 운전자들에게 출발하지 말아달라고 요청부터 합니다. <br> <br>그리고는 곧바로 삼단봉을 꺼내 승용차 앞유리를 부수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지나던 행인도 차량을 붙잡고 경찰관을 돕습니다.<br><br>잠시 뒤, 경찰관 두 명이 합세해 조수석 문을 열고 탑승자를 끌어냅니다. <br> <br>차량을 앞으로 움직여 도망치려던 운전자도 결국 끌려 나옵니다. <br> <br>승용차에 타고 있던 건 중학교 1학년생 2명이었습니다. <br><br>이들은 앞서 차량 앞을 막는 경찰관을 선루프에 매단 채 약 1km를 도주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[김주현 / 구로경찰서 구로3파출소 경장] <br>"무섭긴 했는데요. 멈출 거다, 멈출 거다, 이런 생각은 계속 있었고, 멈추면 꼭 검거하자 이런 생각이 있었습니다." <br><br>"10대들이 검거될 때 몰고있던 차량은 앞서 음식점 주차장에서 새벽에 훔친 승용차였습니다." <br> <br>검거에는 시민의 신고가 도움이 됐습니다. <br> <br>[신고 시민] <br>"길 걷다가 어린 친구들이 담배 피우면서 차에 타길래 좀 의심스러워서 (신고했습니다)." <br> <br>검거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다쳤고, 1명은 머리에 상처가 나 꿰메야 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중학생들을 특수절도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둘 다 14세 미만 촉법소년이라 형사처벌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. <br>1way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임채언 <br>영상편집: 최창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