변이 확산에 美 백신 접종 증가…뒤늦게 목표 달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은 성인의 70%가 최소 한 차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위기감에 최근 접종률이 반등하면서 뒤늦게 목표치를 달성한 건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, CDC는 미국 성인의 70%가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4일, 독립기념일에 맞춰 조 바이든 대통령이 목표치로 제시했던 수치를 한 달이 지나 달성한 건데요.<br /><br />델타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며 최근 감염 확산세가 거센 이른바 핫스폿을 중심으로 며칠간 백신 접종률이 크게 뛴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일요일 미국에서는 81만 6천 회 접종이 이뤄져 닷새 연속 70만 회를 넘겼는데요.<br /><br />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접종 건수는 67만 3천여 건으로, 전주에 비해 28% 증가했고 7월 들어 가장 많았는데요.<br /><br />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"6월 초 이래 지난 한주는 백신 접종에 있어 가장 강력한 한주였다"고 전하며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"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코로나 환자와 백신 접종 건수가 모두 늘어나는 이례적인 현상을 보이고 있다"며 "델타 변이가 백신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퍼졌고 증가하는 코로나 환자가 백신 접종을 촉진한 것으로 보인다"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3천500만 명을 넘었는데요.<br /><br />최근의 코로나 확산세는 플로리다, 텍사스, 캘리포니아, 루이지애나, 미주리 등 5개 주를 중심으로 나타나 지난주 신규 확진자의 46%가 이들 5개 주에서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은 다시 국정운영의 중심을 코로나19 대응에 맞추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은 내일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대국민 연설에 또 나설 예정으로 이번 주 코로나19 대응 관련 일정을 대거 잡으며 다시 여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뜸해졌던 코로나 대응팀의 언론 브리핑도 다시 재개하기로 했는데 그간 델타 변이에 대한 정보 전달이 충분히 못 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입니다.<br /><br />백악관은 또 백신 관련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유명 유튜버 등 SNS 영향력이 50여 명의 인플루언서 군단도 조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주별로 백신 의무화 등 각종 방역 조치가 강화되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특히나 적극적인 뉴욕주의 경우 주지사가 식당과 술집 등에 백신 접종이 확인된 사람만 입장시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개인 사업자들에게 백신 접종자만 입장시킬 것을 요청합니다. 입장하려면 백신만 맞으면 됩니다. 라디오 시티 뮤직홀은 몇 달 전에 백신 접종자만 허용하고도 모든 프로그램을 매진시켰습니다."<br /><br />또 뉴욕시 지하철·버스 등 대중교통과 공항과 항만, 버스터미널 등에서 근무하는 모든 직원에 대해 백신 접종 의무화 명령도 내렸는데요.<br /><br />공무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지 일주일도 안 돼 그 대상을 더 확대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