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쿄 방역 '타산지석'…中 "동계올림픽 성공 개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림픽 경기가 열리고 있는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를 보이며 긴급사태가 발령되자 내년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에서도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, 방역 대책을 다시 점검하고 나섰는데요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으로서는 하루 확진자가 1만명씩 나오며 긴급사태까지 발령된 일본의 상황이 결코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까지 불과 반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, 촘촘하게 관리해 온 방역망에 구멍이 뚫렸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일 장쑤성 난징 루커우 공항에서 촉발된 확산세는 전국 18개성 27개 도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동계올림픽 개최지 베이징에서도 확진자가 보고되자 시당국은 방역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에게는 베이징 밖으로의 불필요한 외출 자제를 촉구했고, 코로나19 발생 지역에서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교통편에 대한 통제도 강화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비율이 92%에 달하는 가운데, 올림픽에 대비해 부스터샷 추가 접종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베이징을 드나든 밀접접촉자들은 본인의 격리뿐 아니라 동료 및 같이 생활하는 사람들도 일주일간 폐쇄식 관리의 대상이 됩니다."<br /><br />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측은 반드시 올림픽은 열릴 것이라며, 도쿄의 경험을 벤치마킹해 경기장별 맞춤형 방역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경기장 내 격리통로와 임시 화장실, 격리벽 등 코로나19 대응 관련 임시시설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내년 10월 당대회를 통해 집권 연장을 노리는 시진핑 주석으로서는 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는 중국의 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그런 만큼 이번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를 대하는 중국 당국의 위기감도 어느 때보다 커 보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