해마다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북적이던 경기 가평군 대성리 MT촌에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. <br /> <br />단체 손님을 위한 펜션이 많은 곳인데, 사적 모임 인원 제한으로 타격을 받은 건데요. <br /> <br />김철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곳은 경기 가평군 대성리 MT촌 안에 있는 펜션입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가 없었다면 손님들로 한창 붐빌 시기지만 투숙객이 아무도 없어 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 달 동안 가장 큰 방이 한 번도 나가지 않았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한데요. <br /> <br />옆에 있는 농구장도 2년 전만 해도 손님들로 붐볐지만, 지금은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. <br /> <br />뒤에 있는 수영장 역시 언제 올지 모를 손님을 위해 물은 가득 채워놨지만, 튜브만 둥둥 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가 유행한 뒤로 단체 손님을 거의 받지 못한 펜션 업주들은 최소한의 생계유지도 안 된다고 하소연합니다. <br /> <br />특히 수도권 지역 거리두기 4단계 이후 세 명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되면서 수입이 90% 가까이 줄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[변재진 / 대성리 펜션 업주 : 저희가 매출이 워낙 크게 떨어지다 보니까 은행에서 저번 달에, 7월에 추가 대출도 받았고…. ] <br /> <br />가격도 절반으로 낮추고, 대출도 여러 번 받아가며 버텼지만, 이제는 한계에 다다른 상황. <br /> <br />펜션만으로 생계를 꾸릴 수 없어 일용직을 하는 업주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변기완 / 대성리 펜션 업주 : (펜션)운영이 안 되다 보니까. 나가는 돈은 많고 들어오는 돈은 없다 보니까 제가 이제 근처 인력사무소에 가서 노동일을 계속했었어요.] <br /> <br />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건 단체손님 전문 펜션뿐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마을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 자체가 끊기면서 식당이나 마트의 수입도 크게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종현 / 대성리 마트 업주 : 작년보다 매출 같은 경우는 거의 반 토막. 근데 작년에도 사실은 코로나 때문에 전년 대비 매출이 떨어진 편이었거든요.] <br /> <br />기약 없는 방역 대책에 지쳐가는 대성리 MT촌 자영업자들. <br /> <br />[변재진 / 대성리 펜션 업주 : 전국적으로 확 잡아서 없애든지, 그렇게 해야 하는 거지 어디는 되고 어디는 안 되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계속 환자는 늘어나잖아요.] <br /> <br />[변기완 / 대성리 펜션 업주 : 이게 기약도 없고 무조건 참고 인내를 해야 하는데 이게 언제까지 인내해야 할지도 모르고. 거기까지 우리가 참고 버텨낼지 모르겠고….] <br /> <br />여행객들로 북적여야 할 여름의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철희 (kchee21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80423152031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