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종시에서 기차 선로를 보수하던 장비가 전선 기둥 여러 개와 충돌하며 전선이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기 공급 중단으로 일대 경부선 상행선을 못 쓰게 돼 열차 백여 대가 운행 중단되거나 지연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. <br /> <br />양동훈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열차 오른쪽에 불꽃이 번쩍 튑니다. <br /> <br />차량이 지나간 자리에는 충격으로 완전히 휜 기둥이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전선을 지탱해야 하는 기둥이 밑동부터 휘어져 위태롭게 누워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가 난 곳은 경부선 전의역에서 전동역 방면으로 6km 정도 떨어진 지점. <br /> <br />야간에 자갈 평탄화 작업에 나섰던 차량 설비가 상행선 쪽 기둥들을 치고 지나가면서 기둥 8개가 휘었습니다. <br /> <br />[임인순 / 한국철도공사 홍보실 부장 : 심야 선로 보수 작업이 있었는데요. 보수 장비가 이동 중에 전철 기둥과 접촉하면서 급전 장애가 발생한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이 사고로 상행선 선로에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전의역에서 조치원역 사이 14.5km 구간 기차 운행이 멈췄습니다. <br /> <br />하행선만 사용해 상·하행 열차가 오가느라 정상적인 열차 운행이 불가능한 상황. <br /> <br />하루 동안 해당 구간을 지나는 ITX새마을호와 무궁화호 106대 중 46대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나머지 열차들도 10분에서 30분씩 지연돼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. <br /> <br />[신재훈 / 대전 가수원동 : 갑자기 아침에 못 타게 됐다는 연락을 받아서, 원래 한 시 반에 출발하는 ITX 예매를 해놨었는데 무궁화호로 바꾸게 돼서 2시에 가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한국철도는 휘어진 기둥들을 제거하는 등 새 기둥을 심기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열차 운행이 없는 이른 새벽 모든 선로의 전기 공급을 중단한 뒤 본격적인 복구 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양동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80423195109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