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풍 줄줄이 북상…올림픽 폐막일 日상륙 전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9호 태풍 '루핏'이 북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직 진로가 유동적이지만, 한반도는 일부 지역만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곧 10호 태풍도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올림픽 폐막식이 열리는 일요일, 일본에 상륙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상전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홍콩 부근에서 거대한 비구름이 회오리 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주말부터 서서히 몸집을 키운 열대 요란이 9호 태풍 '루핏'으로 발달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앞으로 태풍은 중국 남쪽 해안을 따라 한반도 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진로는 매우 유동적입니다.<br /><br />보통 북위 20도 부근에서는 태풍이 무역풍을 타고 서쪽으로 이동하는데, '루핏'은 역주행을 하며 이상진로를 보이는데다 육상과 가까워 세력이 크게 약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9호 태풍 '루핏'은 태풍의 남쪽에 형성된 강한 몬순 기류의 영향으로 동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"<br /><br />특히 '루핏'과 불과 1,000km 남짓 떨어진 곳에는 10호 태풍 '미리내' 발달이 유력한 열대저압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두 개의 열대 폭풍이 서로 밀고 당기는 '후지와라'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예측으로 두 폭풍 모두 일본을 향하면서 우리나라는 직접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10호 태풍 '미리내'는 도쿄올림픽 폐막식이 열리는 일요일, 일본 오사카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태풍 진로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 영향 범위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, 최신 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