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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동차서 아이 키운 美 의원, 퇴거 위기 수백만명 구했다

2021-08-05 0 Dailymotion

자동차서 아이 키운 美 의원, 퇴거 위기 수백만명 구했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집세가 없어 어린 두 자녀와 거리 생활을 경험했던 미국 정치인이 같은 위기에 내몰린 수백만 명을 구한 조치를 이끌어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소속 코리 부시 연방하원 의원의 이야기인데요.<br /><br />이상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만료된 임차인의 퇴거를 막아주는 조치를 연장한 조 바이든 미 행정부.<br /><br />거리로 나앉을 위기에 처했던 수백만 미국인을 구한 이 조치에는 한 여성 정치인의 역할이 컸습니다.<br /><br />주인공은 바로 퇴거를 당한 경험이 있는 민주당 소속 코리 부시 연방하원 의원.<br /><br />부시 의원은 둘째 아이를 출산한 직후인 2001년 임신으로 일을 그만둔 상태여서 월세를 내지 못하면서 퇴거 조치를 당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두 아이와 함께 SUV에서 수개월간 숙식해야 했습니다.<br /><br />어렵게 생계를 꾸려오던 그는 2014년 10대 흑인 사망 사건을 계기로 인권 운동의 길로 나섰고, 지난해 미주리주 첫 흑인 여성 하원의원으로 당선됐습니다.<br /><br />저소득 노동자를 위한 법안 발의에 주력해온 그는 지난달 말부터 워싱턴DC 의사당 밖에서 노숙하며 퇴거 유예 조치 연장을 요구해왔습니다.<br /><br /> "오늘 우리는 퇴거 유예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. 매일 수천, 수십만 명이 퇴거 통보를 받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그리고 바이든 행정부는 현지시간 3일,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지역에서 임차인 퇴거를 금지하는 새로운 유예조치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행정부가 이런 조치를 취할 권한이 없다는 지적도 있었지만, 퇴거 위기의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정부를 움직인 것입니다.<br /><br /> "인간의 고통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는 어떤 곳에서든 그것을 끝내고 어떤 식으로든 맞서 싸우는 것은 인간으로서 우리의 일입니다."<br /><br />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"퇴거와 노숙을 경험한 부시 의원의 노력에 힘입어, 수백만 명 미국인이 일단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"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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