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구, 1년 4개월 만 100명대 확진…교회 집단감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구에서는 지난해 1차 대유행 이후 1년 4개월 만에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목요일 0시 기준,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1명.<br /><br />지난해 3월, 1차 대유행 이후 확진자 100명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확진자 중 60%가 넘는 75명이 M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이 교회는 자매교회와 왕래가 잦았고, 주말 예배와 집회도 함께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 "대구, 경북에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4개의 교회가 교역자, 교인들 간 상호 교류가 있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최근 교회 내 행사로 대구 소재 3개 교회 간의 교류 및 만남이 더욱 빈번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"<br /><br />대구 M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87명으로 경북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111명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최근 누적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수성구 노변동 태권도장도 확진자가 14명 추가됐습니다.<br /><br />누적 확진자는 7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K교회 교역자 일가족 5명이 지난달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온 뒤, 가족이 다니는 태권도장과 K교회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해당 체육시설은 종사자가 확진됨에 따라 다수의 원생이 노출되고 운동 중 일반 마스크 착용으로 마스크의 호흡기 밀착력이 떨어져 전파의 위험성이 높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"<br /><br />지역 감염이 심상치 않자 대구시는 체육시설과 종교시설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, 접촉이 많이 발생하는 체육시설 종사자들에게 오는 19일까지 신속항원검사(PCR)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발동했습니다.<br /><br />대구시는 현재와 같은 확산세가 지속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