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온도 유지 힘든데…“백신 받아가라” 통보에 병원들 당혹

2021-08-05 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그러잖아도 힘든 병원들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렇게 병원 관계자들이 아이스박스를 들고 보건소로 향하고 있죠. <br> <br>방역당국이 백신을 안전하게 배달해주는 게 아니라, 병원에서 직접 와서 받아가라고 통보한 겁니다. <br> <br>병원들은 이 더위에 백신이 상하진 않을까 노심초사입니다.<br> <br>홍지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동네 의원 관계자가 냉장고에서 아이스팩을 꺼내 아이스박스에 넣습니다. <br> <br>내부 온도가 5도 아래로 내려가는 걸 확인하고 나서야 보건소로 출발합니다. <br> <br>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받아오기 위해서입니다. <br> <br>이 백신은 상반기에 맞지 않은 60세에서 74세 고령층에게 접종할 물량. <br><br>방역당국은 미접종자 백신을 보건소에서만 접종할 계획이었지만, 갑자기 접종 장소를 동네 병의원으로 바꿨습니다. <br><br>동네 병의원들은 어제 오후에야 이런 사실을 통보받았습니다. <br> <br>오늘까지 보건소에서 백신을 받아가라는 통보에, 급히 냉장 운송장비까지 준비해야 했습니다. <br> <br>[백신 위탁접종 의원 원장] <br>"최소한 일주일 전에 언제쯤 온다하면 가지고 있는 양과 쓸 약 대비해서 계획을 짜서 접종하는데 무리가 없는데, 갑작스럽게 언제 준다 하면 당혹스러울 때가 많죠." <br><br>방역당국은 백신 예약이 급증하면서 보건소 역량만으로 감당이 어려워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합니다. <br><br>그동안 보건소에서 안전하게 냉장 보관으로 가져다주던 백신을 직접 가져와야 하는 병원은 불안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(섭씨) 2도에서 8도면 괜찮나요? 안 변해요?" <br> <br>화이자나 모더나 백신만큼 민감하진 않지만,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적정 온도를 못 지키면 변질될 수 있습니다. <br> <br>질병관리청은 "예약 급증으로 생긴 예외적 상황"이라며 "다음 주부터는 병원으로의 백신 배송이 원활해 질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. <br>rediu@donga.com <br> <br>영상 취재 : 이영재 <br>영상 편집 : 이혜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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