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염 극복한 北, 이젠 폭우 걱정…"농사 망칠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달엔 폭염과 가뭄으로 농사를 망칠까 속을 태웠던 북한이 이달 들어서는 폭우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폭우 피해 소식도 발 빠르게 전하고, 장마와 태풍 대비책을 마련하라고 연일 독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잇단 태풍과 홍수로 큰 피해를 본 북한이 올해도 수해로 어려움을 겪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벌써 함경남도 지역에서는 폭우 피해 소식이 들려옵니다.<br /><br /> "폭우로 강·하천들의 물이 불어나 제방이 터지면서 1,170여 세대의 살림집(주택)이 파괴 및 침수되고 5,000여 명의 주민들이 긴급 소개됐으며 수백 정보의 농경지가 매몰·침수·유실됐습니다."<br /><br />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 매체들은 폭우와 홍수 피해 예방에 힘을 쏟는 경제 현장들을 소개하며 연일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지난해처럼 농사에 미칠 영향을 가장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 "각지에서 큰물과 폭우, 비바람으로부터 농작물 피해를 철저히 막기 위한 사업들이 힘있게 벌어지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노동당 회의에서 이례적으로 식량난 언급까지 하며 올해 농사를 잘 지으라고 주문한 만큼 중앙과 지역의 간부들도 수해 방지 대책 마련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"재해성 이상기후의 영향을 이겨내는 것을 올해 알곡 고지 점령의 관건적인 문제로 내세우고 자연재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며…"<br /><br />북한은 지난해 농사 부진에 코로나19 유입 방지를 위한 국경 봉쇄 장기화로 곡물 수입도 거의 막혀 여느 때보다 더 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도 홍수와 태풍으로 식량 생산에 차질을 빚는다면 북한의 인도주의적 위기는 더 악화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