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·李 지역 순회 민심 공략…崔, '박근혜 사면' 띄우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역으로 향하는 각 대선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대선 주자들은 전국 각지에서 표밭 다지기에 들어갔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, 장보경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후보는 오늘 도정에 집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내일부터는 주말을 맞아 강원, 인천, 충청 지역순회에 나설 예정인데요.<br /><br />오늘 아침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이 후보는 '지사직 사퇴론'에 대한 질문에 "만약 대선 경선 완주와 도지사 유지 둘 중 굳이 하나를 택하라면 도지사직을 사수하겠다"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이낙연 후보는 2박 3일 동안 TK 일정을 소화합니다.<br /><br />첫 방문지가 이재명 후보의 고향인 '안동'이라 눈길을 끌었는데요.<br /><br />이 후보는 수도권은 물론이고 지역 행보에 부쩍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캠프 간의 때아닌 '전과기록 공개'를 둘러싸고 냉랭 기류가 여전합니다.<br /><br />이재명 캠프 측은 오늘 100만 원 이하 모든 전과를 공개한 사실을 언급하며, 이제는 이낙연 후보가 모든 전과를 공개할 차례라고 쏘아붙였는데요.<br /><br />이낙연 후보가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50만 원을 선고받았다는 언론보도가 있다는 말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이낙연 후보는 오늘 안동에서 '후보 간 경쟁이 지나치다'는 지적에 "후보 간 상처가 커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, 유념하겠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낙연 캠프 측은 이재명 후보의 '지사직 유지' 입장에 그렇다면 경선을 포기하라며 도정에만 집중하길 권유한다는 날 선 반응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정세균 후보는 이번 주말 광주와 영암 일대, 목포와 신안을 찾을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 이전에 오늘은 스타트업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'경제대통령' 이미지를 부각했습니다.<br /><br />박용진 후보는 전북을 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북도당 당원들을 만나고 고향인 장수군을 찾아 고향방문 간담회도 가졌습니다.<br /><br />추미애 후보와 김두관 후보는 오늘 방송 출연 일정을 소화하며, 현안에 대한 입장 발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오늘 당 상임고문단을 만났습니다.<br /><br />고문단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후보검증단 설치와 관련해선 백해무익하다는 조언이 나왔다며, 고문단을 통해 기존 입장에 힘을 싣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세균 후보는 "후보들이 결정한 클린검증단 당이 거부할 명분이 없다"며 "세간에 떠도는 '이심송심'을 스스로 입증하는 일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야권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야권 주자들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윤석열 전 총장은 오늘 비공개 일정으로 충청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었지만,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일정을 취소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일 국회 본청 방문 때 악수를 나눈 국민의힘 사무처 당직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확진자와 접촉한 지난 2일은 103명의 의원실을 한나절 만에 방문해 국회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날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윤 전 총장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'음성' 판정을 받았고, 능동감시 대상자로 지정돼 다음 주 월요일까지 외부 행사를 자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20%대 아래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한국갤럽이 지난 3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,001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에서 윤 전 총장은 지난달 조사보다 6% 포인트 떨어진 19%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오늘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"국민 통합을 원한다면 오늘이라도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의 용단을 내려야 한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오늘 윤석열 전 총장과 최재형 전 원장 모두에 대해 당 일정에 참석을 안 할 거면 왜 입학을 했는지, 간판이 필요해서 대학 가는 학생 같은 느낌이 든다고 비판했는데요.<br /><br />두 사람이 당이 주관한 쪽방촌 봉사활동 일정과 경선 후보 회의에 불참한 것을 꼬집은 겁니다.<br /><br />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은 SNS에 "당 대선후보 경선의 주인공은 후보들이다, 당 지도부가 아니다"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는데요.<br /><br />반면 이준석 대표는 "정작 후보들이 주목받지 못하면 '대표는 후보 안 띄우고 뭐 하냐' 할 분들이 지금 와서는 '대표만 보이고 후보들이 안 보인다'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총장 측의 신경전이 거칠어지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jangb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