차량시위 자영업자 경찰 조사…"불법집회 아니었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달 서울 여의도에서 차량 시위를 벌인 자영업자 단체 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미신고 집회를 주최한 혐의인데요.<br /><br />이 단체는 그러나 기본권마저 박탈당한 상황에서 평화시위를 진행했던 것이라며 불법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집합 금지 조치 철회를 요구하며 차량 시위를 벌였던 자영업자 단체 대표가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미신고 집회를 주최한 혐의입니다.<br /><br /> "자영업자들이 장사할 기본권을 박탈당해서 그 목소리를 알아 달라고 거리로 나왔는데, 평화 시위를 진행했는데 문제가 되는지…"<br /><br />자영업자들은 지난달 14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여의도와 상암동 일대에서 차량 시위를 벌였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차량 수백 대가 시위에 참여했는데, 경찰은 불법 집회에 해당한다며 해산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2인 이상 집회·행사를 금지했는데도 다수가 집결해서…"<br /><br />경찰 관계자는 이를 미신고 집회로 판단해 집시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으며,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는 내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연장된 가운데, 자영업자들은 거리두기 연장만 할 게 아니라 중증 환자를 줄이는 데에 집중하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제는 치명률 중심의 방역 수칙으로 방역 자체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장기간 매출 감소에 허덕이며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조만간 집회·시위를 다시 개최할지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