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하면서 여권 내에서 갈팡질팡했었죠. <br> <br>정부가 예정대로 다음주에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참여 인원을 지난해보다 줄이고, 기간 단축도 고려 중이어서, 눈치보기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장원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한미 양국군은 예정대로 다음 주부터 컴퓨터 시뮬레이션 연합훈련을 시작합니다. <br><br>정부 고위관계자는 “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전시작전권 환수를 위해서라도 훈련 경험을 쌓아야 한다”며 “연합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”이라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다만 참여 인원은 지난해보다 줄고, 전시작전권 전환을 위해 필요한 완전운용능력(FOC) 검증 훈련도 올 상반기에 이어 이번 훈련에서도 빠집니다. <br> <br>훈련 기간 축소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청와대와 정부는 훈련 축소 이유에 대해 "코로나가 엄중한 상황이어서 대규모 인원이 모이기에 한계가 있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8월에 열리는 한미연합훈련은 '자유의 수호자'라는 뜻의 을지프리덤가디언(UFG)으로 불렸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명칭이 사라지고 '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'으로 불리며 규모가 축소되어 왔습니다. <br> <br>육해공군과 해병대의 주요 한미 연합 실기동 훈련은 아예 열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.<br> <br>[임호영 /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] <br>군인이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대비태세가 약화되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입니다. 어떤 상황에서도 군인의 기본적인 임무이기 때문에... <br> <br>국민의힘은 "김여정에 목매는 이유가 뭐냐"며 훈련 축소가 김여정 부부장 말 때문 아니냐고 공세를 폈습니다. <br> <br>한미 양국은 사전연습을 10~13일 실시한 후 16일부터 본 훈련을 진행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원재입니다. <br> <br>peacechaos@donga.com <br> <br>영상 편집 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