밥상에 올리는 반찬과 과일부터 기름값까지, 피부에 와 닿는 물건들의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반기에는 안정될 거라는 정부 진단과 달리 물가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는 불안 요소들이 곳곳에 깔렸다는 걱정이 계속됩니다. <br /> <br />권남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불볕더위 등의 영향에 과일과 채솟값이 하늘 모르고 치솟습니다. <br /> <br />1년 전 값과 비교하면, 시금치는 킬로그램에 5천 원 넘게 올랐고, 수박도 개당 4천 원 이상, 배는 10개 기준 1만8천 원이 뛰었습니다. <br /> <br />[신세돈 / 숙명여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: 농산물 수급에 큰 어려움이 있으면서 몇몇 개 품목의 경우에 가격이 상상할 수 없으리만치 많이….] <br /> <br />스팸과 참치통조림, 빵, 즉석밥 등 가공식품의 가격도 줄줄이 오른 가운데, 대표 서민 먹거리인 라면값도 오르거나 오를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[오뚜기 관계자 : 최근 밀가루, 팜유와 같은 식품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불가피하게 인상을….] <br /> <br />기름값도 쉼 없이 오릅니다. <br /> <br />전국 주유소의 휘발윳값은 올해 초 1천4백 원대에서 시작해 지금은 1천6백 원대고, 경유 역시 그동안 리터당 180원 넘게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소비자물가는 넉 달째 2%를 훌쩍 넘겼고, 체감 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 역시 3년 1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올해 남은 하반기 물가입니다. <br /> <br />유가와 같은 원자재 가격 상승도 불안 요인이고, <br /> <br />[어운선 /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: 원자재의 원가 상승 부담을 기업들이 얼마나 제품 가격에 반영할지, 이런 등등 많은 불확실성이….] <br /> <br />그동안 물가를 끌어내리는 데 큰 역할을 한 정부 영향의 '관리 물가'도 한계를 보입니다. <br /> <br />무상교육이나 급식 시행 초기엔 학교 납입금 등이 줄며 물가를 떨어뜨렸지만, 시간이 지나며 효과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앞으로 재난지원금 11조 원이 풀리면, 외식 수요 등을 자극해 물가를 더 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성태윤 /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: 물가 상승이 최근 들어서는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고요. 재난지원금과 같은 재정 확대의 경우에는 물가 상승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….] <br /> <br />정부가 달걀 추가 수입 등 하반기 물가 안정을 위한 총력 대응 방침을 밝힌 가운데,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도 관심이 쏠립니다. <br /> <br />YTN 권남기입니다.<br /><br />YTN 권남기 (kwonnk0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80707251486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