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나긴 폭염 끝 보인다…말복부터 기세 한풀 꺾여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여름은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끝나면서 폭염이 더욱 기세를 올렸는데요.<br /><br />휴일인 내일(8일)도 찜통더위가 이어지겠지만, 말복인 화요일부터는 폭염과 열대야가 수그러든다는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상 전문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땡볕을 막아주는 다리 밑은 동네 무더위 쉼터로 바뀌었습니다.<br /><br />솔솔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물에 발까지 담그면 명당 피서지가 따로 없습니다.<br /><br /> "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하고 바람도 불고해서 다닐 만 한데 낮에는 아직 햇볕 있는 곳은 따가워요."<br /><br />해수욕장은 피서객들로 북적였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예년과 분위기는 사뭇 다르지만, 시원한 바닷물이 더위를 날려주는 건 변함 없습니다.<br /><br /> "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 많이 했는데 오기 전에 더웠고 친구들이랑 바다에서 들어가서 노니까 시원하고 좋네요."<br /><br />휴일도 찜통더위 속에 내륙에서는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겠습니다.<br /><br />태풍 '루핏'의 간접영향을 받는 경남 해안과 동해안은 거센 비바람이 불겠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일까지 올해 서울의 폭염 일수는 16일로, 평년 대비 두 배 가량 많습니다.<br /><br />장마가 역대 세 번째로 짧았고, 그만큼 더위가 일찍 시작하면서 폭염이 장기화한 것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기나긴 폭염도 슬슬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반도 상공의 더운 공기 세력이 약화하면서 말복인 화요일부터는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내려가겠고 열대야도 수그러들겠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기상청은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33도 안팎을 보이는 곳이 있겠다며, 더위가 완전히 꺾일 때까지는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