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 도쿄에서 30대 남성이 지하철 전동차 안에서 이유 없이 흉기를 휘둘러 10여 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체포된 이 남성은 행복해 보이는 여성을 보면 죽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. <br /> <br />김정회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멈춰 선 객차 안으로 구조 장비가 잇따라 설치됩니다. <br /> <br />구조 대원들이 부상자들을 의료 장비에 싣고 나옵니다. <br /> <br />6일 오후 8시 30분쯤 일본 도쿄 세타가야 구간을 달리던 오다큐선 지하철 안에서 30대 남성이 승객들에게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습니다. <br /> <br />20대 여대생이 중상을 입는 등 최소 10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[목격자 : 1호 차에 탔는데 핏자국이 있는 사람들이 줄줄이 오는 것을 봤습니다. 사람들이 수건을 들고 의사를 찾았습니다.] <br /> <br />범행 직후 흉기를 버리고 긴급 정차한 열차에서 달아났던 남성은 한 시간 반 만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입니다. <br /> <br />NHK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무직 상태였고 행복해 보이는 여성을 보면 죽이고 싶었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들은 올림픽 기간 벌어진 끔찍한 사건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야스다 시게미 / 시민 : 열차 안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. 진짜 충격을 받았습니다.] <br /> <br />일본에선 2018년에도 열차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국토교통성은 제대로 포장되지 않은 흉기의 차랑 반입을 금지했고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7월부터는 철도사업자가 승객의 수하물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시행령까지 개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많은 사람이 오가는 역에서 수하물 검사를 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정회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정회 (junghk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80718391302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