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응원의 운동화 신고 도전…오주환 “한국 위해 뛴다”

2021-08-07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내일 남자 마라톤에는 케냐에서 귀화했죠.<br> <br>한국인 오주환 선수가 출전합니다.<br> <br>누구보다 조국, 대한민국 사랑이 대단한데요. 70만 마라톤 애호가들이 어렵게 장만해준 신발을 신고 기적에, 도전합니다.<br> <br>강병규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현장음] <br>"안녕하세요? 2021년 6월 13일 토요일 좋은 아침입니다. 파이팅!" <br><br>한국어가 서툰 케냐 출신 귀화 4년차 오주한, 새로운 고향 한국 사랑이 묻어나는 건 이름 뿐만이 아닙니다.<br> <br>부인과 아이들이 사는 케냐 집에도 태극기를 걸었고, 태극기 팔찌를 차고 여러차례 국내 대회에 출전했습니다. <br> <br>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드높인 손기정의 사진 앞에서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각오했습니다. <br> <br>오주한이 이번에 신는 형광 신발은 세계 신기록 보유자 킵초게가 신은 신발과 유사한 탄소섬유 재질. <br> <br>발에 딱 맞지만 이미 단종이 돼 찾기 어려웠던 신발. <br><br>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이 전국 매장에 일일이 연락해 찾아냈습니다. <br> <br>[장영기 / 전국마라톤협회 회장] <br>"마침 본사 창고에 그 모델 똑같은 거 그 색상 딱 한 족, 280사이즈가 딱 한 족 있었대요. 급히 보내주게 된 거죠. " <br><br>동아국제마라톤이 배출한 스타인 오주한은 2016년 대회에서 개인 최고기록인 '2시간 5분 13초'를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세계기록과는 3분 이상 차이가 있지만 나라별로 출전자 수가 제한된 올림픽에서는 상위 기록입니다. <br> <br>[오주한 / 마라톤 국가대표] <br>"사람들에게 기적을 일으켰다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요." <br><br>폭염이 선수들을 연일 괴롭히고 있지만 오주한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양아버지이자 스승 고 오창석 교수의 지도로 누구보다 혹독하게 훈련을 하며 체력을 길렀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오주한은 지난 5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오교수를 가슴에 품고, 올림픽 메달로 한국 마라톤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<br> <br>ben@donga.com<br>영상편집: 차태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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