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남권 급속 확산…"밀폐공간 에어컨 가동·돌파감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비수도권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째 600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영남권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폭염 속 에어컨 가동 같은 계절적 요인에 변이 바이러스, 느슨해진 방역 의식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비수도권 확진자 수가 700명에 육박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영남지역의 빠른 확산세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토요일 0시 기준 부산 144명, 경남 130명, 대구 66명, 경북 48명.<br /><br />영남권이 비수도권 전체 확진자의 60%를 넘었습니다.<br /><br />방역 당국은 이처럼 빠른 확산 원인 중 하나로 폭염 등 계절적 요인을 꼽았습니다.<br /><br />계속된 더위에 에어컨을 가동하면서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, 비말이 쉽게 전파됩니다.<br /><br />최근 감염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대구 M교회 관련 집단감염에서도 에어컨을 매개로 한 광범위한 감염이 이뤄졌을 것으로 방역 당국은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교회 집단감염은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3일 이후, 나흘 만에 누적 확진자가 약 200명에 이릅니다.<br /><br /> "예배할 때는 큰 대형 냉방기가 작동되다 보니까 그게 오히려 전파가 더 멀리까지 갈 수 있는 그런 환경적인 요인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강한 전파력도 빠른 확산의 원인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일, 부산 중구 콜센터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식당을 거쳐 영도구 목욕탕 집단감염으로 번지며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가 30명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n차 감염을 통해 새로운 집단감염을 일으키기까지 사흘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여름 휴가철 이동 자제 권고에도 활동량이 늘어난 것도 한 요인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8월 1일부터 5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은 1,766만여 대였는데 올해 같은 기간엔 1,795만여 대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비수도권 모든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고 있지만, 오히려 지난해보다 늘어난 겁니다.<br /><br /> "휴가철을 맞아 다중이용시설 방문이라든지 나들이 등 활동이 많아진 부분이 (감염 확산에)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