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쿄 전철 흉기난동 10명 부상…"행복해 보이는 여성 노렸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 도쿄의 전철 안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최소 10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범인은 서른여섯 살 남성으로 행복해 보이는 여성을 노렸다고 털어놨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박세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본 도쿄의 한 지하철역, 멈춰 선 전철 안팎으로 경찰과 구조대원이 오갑니다.<br /><br />달리던 전철 안에서 서른여섯 살 남성 쓰시마 유스케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.<br /><br />대학생인 20대 여성이 중상을 입었고 주변에 있던 승객 등 최소 10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 "1호차에 탔는데 피 흘리는 이들을 봤어요. 사람들이 수건을 들고 의사를 찾았어요."<br /><br />난동을 부린 쓰시마는 긴급 정차한 전철에서 내려 도주했다가 1시간 30분 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살인 미수 혐의로 쓰시마를 체포해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.<br /><br />무직 상태인 쓰시마는 "행복해 보이는 여성을 보면 죽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"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이런 일이 열차 안에서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. 진짜 충격적입니다. 범인이 잡혔다고 하니 안심이 되네요."<br /><br />일본 정부는 2018년 신칸센 전동차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제대로 포장하지 않은 흉기의 반입을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지난 달부터는 철도사업자가 승객 수하물을 검사할 수 있도록 했지만,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세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