배우자도 뛴다…이재명·이낙연, 불붙은 '내조 경쟁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국을 누비는 여야 대선 주자들 못지않게, 배우자의 '내조경쟁'도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후보 대신 일정에 참석하거나 봉사활동을 하며, 시민들과의 스킨십을 늘려 나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재명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'장인의 고향'인 충북 충주에서 배우자 김혜경씨와 함께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.<br /><br />배우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킨 겁니다.<br /><br />김혜경씨는 지난달 김경수 전 경남지사 장인상 조문을 위해 목포를 찾았고, 고 김홍빈 산악대장의 빈소에도 대신 발걸음을 했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정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이 후보를 대신해 '구원투수' 역할을 하는 겁니다.<br /><br />최근엔 지지율이 출렁이는 호남에서 민심 청취에 나섰는데 또 다시 방문 계획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낙연 후보의 배우자 김숙희씨는 9주째 호남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이렇게 하니까 딱 안벗겨지던데요? 여러 군데를 다니다보니까 요령이. 예, 맛있게 드세요"<br /><br />특유의 친화력으로 여러군데서 민심 친화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데, 2017년 대선 때 김정숙 여사가 호남에 상주하며 '반문재인 정서' 완화를 이끌어낸 것을 본받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진중한 성품의 이낙연 후보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한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정세균 후보도 배우자 최혜경씨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한껏 애정을 과시했습니다.<br /><br />최혜경씨는 최근 광주에 2박 3일간 조용히 머무르며 지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측면 지원 중입니다.<br /><br />야권에서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배우자 이소연씨가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쪽방촌 봉사활동에 함께 하는 등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씨는 남편의 대권 도전을 적극 응원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당신이 항상 아껴주고.. 도와주고 그렇게 살았는데 이제는 제가 그렇게 하고 살아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"<br /><br />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씨는 아직 눈에 띄는 대외 노출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까지 논문 의혹과 '쥴리 벽화'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었는데, 캠프 측은 어떤 식으로 윤 전 총장 행보를 지원할 지 방법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른바 내조 경쟁의 효과를 놓고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'옛날 정치문법'이어서, 지금처럼 달라진 사회문화적 환경에서는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.<br /><br />jangbo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