北, 추가 수해 우려…정부, 대북인도협력 속도 내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작년에 태풍과 홍수로 큰 피해를 본 북한이 올해도 수해를 걱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함경남도 지역에서 폭우 피해가 발생해 북한이 이를 공개했는데요.<br /><br />북한의 수해 보도를 계기로 정부는 대북 인도협력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주 폭우가 휩쓸고 지나간 북한 함경남도에서는 약 1,200가구의 주택이 침수되고 5,000여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수백 정보의 농경지가 침수되거나 유실됐고, 도로도 수십 곳이 끊어졌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함경남도 수해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는 한편 동해안 지역에 폭우 주의 경보도 발령하며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이번 수해 소식에 유엔과 유럽연합 등 국제사회는 인도적 지원에 나설 의사가 있음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정부도 북한의 수해가 심각할 경우 당국과 민간,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인도협력에 나설 방침입니다.<br /><br /> "북한의 피해 상황, 국제사회의 대응 등을 보면서 수해에 따른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마련해나가고자 합니다."<br /><br />정부는 인도협력을 위한 실제적인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오는 목요일쯤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고 민간단체의 대북 인도협력 사업에 총 100억 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는 안을 심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북한에 인도적 지원에 대한 수용 의지가 있냐는 것입니다.<br />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8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국경 봉쇄를 이유로 홍수 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 지원도 허용하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올해는 김 위원장이 직접 식량난과 국경 봉쇄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하고,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에도 합의한 만큼 북한의 태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