모더나, 이달 절반 이하만 공급…접종간격 4주→6주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7월에 이어 미국 모더나사의 백신 공급에 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백신 생산 실험실 문제로 이달 약속한 물량 절반도 채 못 내겠다는 통보가 왔는데요.<br /><br />정부는 방식이 같은 화이자 백신으로 일부를 대체하고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 간격을 6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7월 공급물량을 제때 못 보냈던 모더나사는 지난달 27일, 8월에는 850만 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일 밤, 백신 생산 실험실에 문제가 생겼다며 약속 물량의 절반 이하밖에 보낼 수 없다고 통보해온 겁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즉각 항의하고, 공식 대표단을 보내 조속한 백신 공급 방안을 받아내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당장 쓸 백신이 부족하니 접종 일자와 접종 백신 조정은 불가피해졌습니다.<br /><br />예약이 이뤄진 50대 등의 접종을 예정대로 하기 위해 일부를 화이자 백신으로 대체하고 4주인 화이자, 모더나 등 메신저 리보핵산,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6주로 늘린 겁니다.<br /><br />접종 간격 연장은 16일 이후 2차 접종이 예정됐던 2,400만여 명이 대상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입시 일정을 맞추기 위해 고교 3학년과 교직원, 재수생 등은 기존 접종 간격을 유지합니다.<br /><br />어린이집, 유치원 등 보육 종사자들은 접종 간격을 5주로 늘렸습니다.<br /><br />접종 간격을 늘려 시간을 벌고, 다음 달 백신을 정상 공급받아 대처하겠다는 계획인 겁니다.<br /><br /> "9월 말까지 70% 국민들께 1차 접종을 완료하려면 9월 공급 물량이 차질 없이 들어와야 합니다."<br /><br />오는 16일부터는 백신 사전 예약자도 잔여 백신을 예약해 접종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 같은 계획도 9월 정상 공급이 전제 조건입니다.<br /><br />이마저 차질을 빚는다면 접종 차질은 더 심각해질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