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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0도 코너 돌면 횡단보도…묘기 하라는 자전거도로

2021-08-09 1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자전거로 출근하는 '자출족' 요즘 늘고 있죠. <br> <br>자전거 도로를 믿고 이용해도 될지 점검해봤습니다. <br> <br>90도 커브를 돌았더니 보행자가 있는 횡단보도로 이어지는 등 허술한 곳 투성이입니다. <br> <br>서울 시내 자전거 도로를 장하얀 기자가 돌아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목감천변에서 시민들이 자전거를 탑니다. <br> <br>자전거 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나란히 뻗어있던 보행자도로와 갑자기 만나는 지점이 나옵니다 <br><br>"이곳의 자전거 도로는요, 90도 각도로 꺾인 급커브 구간으로 이어져있어서 이렇게 돌자마자 보행자용 횡단보도가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습니다" <br> <br>기자가 직접 자전거를 타고 이 구간을 지나봤습니다. <br> <br>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자마자 횡단보도가 튀어나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아이고, 바로 횡단보도!" <br> <br>자전거 이용자들은 사고가 날 뻔한 상황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말합니다. <br> <br>[유흥곤 / 경기 광명시(자전거길 이용자)] <br>"어린이들이 키가 작잖아요. 가다 보면 다리 난간 때문에 보이지 않습니다. 아기들은 정직하게 길을 가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부딪치는 경우가 있습니다." <br> <br>관할 구청은 민원이 거듭되자 보행자를 살필 수 있는 거울을 설치하고 횡단 보도 위치를 옮기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남산에 있는 자전거도로는 내리막길 한가운데 맨홀 뚜껑이 있고 주변은 움푹 패여있습니다. <br> <br>자칫 넘어짐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상태입니다. <br> <br>반포대교 아래 대리석 블록으로 포장한 자전거 도로도 파손된 채 방치돼 있습니다. <br> <br>[유재웅 / 자전거길 이용자] <br>"울퉁불퉁해서 속력을 맞추고 내려오다가는 좀 위험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자전거용 표지판 관리가 소홀해 혼란을 주는 곳도 있습니다. <br><br>올해 초 한강철교 근처에 있던 '여의도 자전거 인증센터'가 장소를 옮겼지만, 표지판은 반 년 넘게 그대로라 표지판을 따라가면 헛걸음을 해야 합니다. <br><br>[류건열 / 자전거길 이용자] <br>"이정표를 보면 아라갑문이 우측으로 돼 있는데 이정표를 따라가면 중간에 인증 센터를 찾을 수 없습니다." <br><br>서울시 자전거 도로는 지난 10년 새 1.5배로 늘었고, 공용자전거 따릉이 회원수는 1년 만에 100만 명이 늘었습니다.<br> <br>늘어난 이용자와 인프라에 걸맞는 유지·보수 체계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. <br> <br>jwhit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영재 권재우 <br>영상편집: 이은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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