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중국 정부에 밉보여 홍역을 치르고 있는 알리바바가 최근 직장 내 성폭력 사건까지 발생해 더욱 수세에 몰렸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 발생 직후 알리바바가 피해자의 호소를 묵살하는 등 부적절한 대응을 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여론이 악화해, 당국으로부터 어떤 처분을 받을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알리바바 직원인 A씨는 지난 7일 밤 회사 내부 게시판에 팀장 왕 모 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고발 글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A씨는 지난달 25일 산둥성 지난 시 출장 중 고객사 측과 만찬 자리에서 술에 만취해 의식을 잃었는데 호텔 폐쇄회로 TV 녹화 화면을 통해 왕씨가 자신의 호텔 방에 4차례 드나든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는 알리바바의 대응에도 불만을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A씨는 출장을 마치고 저장성 항저우 시의 알리바바 본사로 돌아온 뒤 소속 부서 간부들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고 왕 씨를 직무에서 배제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오히려 해당 부서는 인터넷 단체 대화방에서 A씨가 올린 피해 폭로 글을 삭제하고 그를 강제 퇴장시켜 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부서에서 외면받은 A씨는 회사 구내 식당에서 전단을 돌리며 직접 피해 고발에 나섰지만, 주변의 알리바바 직원들은 대부분 외면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A씨가 알리바바 내부 게시판에 올린 글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에서 급속히 확산하면서 중국 전역에서 주목받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사태가 커지가 알리바바는 뒤늦게 용의자 왕 씨를 정직하고 회사 측의 초기 대응이 부적절했다고 공식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장융 알리바바 회장의 사과에도 성난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알리바바는 다시 사내 게시판을 통해 용의자 왕 씨를 우선 해고했으며, 해당 사업 부분의 임원 2명도 이번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직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건은 당국의 고강도 규제로 매우 민감한 상황에서 발생해 알리바바로서는 악재가 겹쳤습니다. <br /> <br />창업자 마윈이 작년 10월 공개 포럼에서 당국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난 뒤 중국은 반독점 등 명분을 내걸고 대형 정보통신기업 규제를 강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알리바바는 지난 4월 역대 최고인 3조 원대의 반독점 벌금을 부과받았으며, 앤트그룹의 금융지주사 전환 등 당국의 압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건 여파로 알리바바 주가는 홍콩 증권거... (중략)<br /><br />YTN 한영규 (ykha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1080923242949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