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여정, 한미연합훈련 비난 담화…"배신적 처사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남측 당국자들의 배신적 처사에 유감이라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,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김 부부장의 담화는 오늘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"미국과 남조선군이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"며 "남조선 당국자들의 배신적인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한미연합훈련이 대북 적대시정책의 핵심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"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국가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가장 집중적인 표현"이라며 "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"이라고 경고한 겁니다.<br /><br />미국도 정면 겨냥했습니다.<br /><br />김 부부장은 "미국이야말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장본인"이라며 "현 미 행정부가 떠들어대는 '외교적 관여'와 '전제 조건 없는 대화'란 저들의 침략적 본심을 가리기 위한 위선에 불과하다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국가방위력과 강력한 선제타격 능력을 보다 강화해나가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"이라고 짚었습니다.<br /><br />또 이 글을 발표하는 건 위임에 따른 것이라며, 담화 내용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뜻임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김 부부장은 앞서 지난 1일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미군사연습이 남북관계의 앞날을 흐리게 한다며 남측의 결정을 주시하겠다고 한 건데요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한미 당국은 규모는 축소하되 훈련 시나리오는 조정하지 않는 선에서 훈련을 실시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.<br /><br />훈련 시작일인 오늘, 김 부부장이 담화로 비난 입장을 밝히면서, 훈련을 둘러싼 남북미간 신경전이 팽팽해지는 양상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