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하정우 씨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애초 약식기소됐던 사건이 정식재판에 회부 되면서, 하 씨는 호화 변호인단을 구성해 대비하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하 씨는 혐의를 인정하며 선처를 구했고, 검찰은 벌금 천만 원을 구형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검은 정장 차림의 배우 하정우 씨가 법원 앞 포토라인에 섰습니다. <br /> <br />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첫 재판을 받으러 온 겁니다. <br /> <br />[하정우 / 배우 : 심려를 끼쳐드려서 너무나 죄송하고요. 성실히 재판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. 죄송합니다.] <br /> <br />하 씨는 프로포폴 투약이 치료 목적이었다는 기존 입장이 여전한지 묻는 취재진 질문엔 말을 아꼈지만, 곧바로 이어진 재판에선 혐의를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 씨 측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면서, 다만, 의료인이 시술과 함께 프로포폴을 사용했고 실제 투약량이 진료기록부에 기재된 양보다 적다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정우 씨 본인도 최후진술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'주의 깊지 못하고 경솔했던 점을 뼈저리게 후회하고 반성한다'며 '사회에 기여하는 건강한 배우가 되겠다'고 선처를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첫 재판부터 하 씨가 혐의를 다투지 않으면서 변론은 그대로 마무리됐고, 검찰은 하정우 씨에게 벌금 천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하 씨는 지난 2019년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수면 마취가 필요 없는 피부미용 시술을 받으며 19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벌금 천만 원에 약식기소됐습니다. <br /> <br />약식기소는 혐의가 비교적 가벼운 사안에 대해 서류 심리로만 처벌을 구하는 절차지만,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정식 재판이 열리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자 하 씨 측은 변호사 10명을 선임했는데, 부장판사 출신과 대검찰청 마약과장 출신 변호사들도 포함돼 '호화 변호인단'이란 평가도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날 법정에서 하 씨 측 변호인은 그동안 배우로 활동을 못 해 경제적 손실도 크다며, 새 영화와 드라마 출연을 앞둔 하 씨에게 벌금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하정우 / 배우 : 앞으로 잘, 더 조심하며 살겠습니다. 죄송합니다. (이제 선고만 앞두고 있는데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.) 잘 기다려야죠. 죄송합니다.] <br /> <br />하정우 씨에 대한 1심 선고는 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경수 (kimgs85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81016361458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