파병 미군이라더니 사기꾼…'로맨스 스캠' 주의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자신을 파병군인 등 전문직으로 속여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친밀감을 쌓은 뒤, 돈을 뜯어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일명 '로맨스 스캠' 등 비대면 사기가 늘어나고 있어 SNS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언제 잠을 자는지, 주말을 어떻게 보내는지 묻는 메시지.<br /><br />발신자는 진정한 우정을 확인받고 싶다고까지 말합니다.<br /><br />오래된 연인이 주고받는 메시지 같지만, 미리 짜여진 대본입니다.<br /><br />프로필 사진도 도용된 것들입니다.<br /><br />SNS 등 온라인으로 접근해 피해자와 친분을 쌓은 뒤 돈을 빼앗는 신종 사기 수법, '로맨스 스캠'입니다.<br /><br />경기 파주경찰서는 지난달 21일 총 5명에게 사기행각을 벌인 외국인 사기 조직 총책과 인출책을 붙잡았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노렸고,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1억 5천만 원을 뜯어냈습니다.<br /><br />자신을 파병 군인으로 속여 피해자들이 경계하지 않도록 한 뒤, 국제 택배 비용과 항공료, 휴가 신청비 명목으로 돈을 편취했습니다.<br /><br />한 피해자에게는 사죄의 뜻으로 피해금을 보내주겠다며 택배 운송료를 이유로 1,200만 원을 또 뜯어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지난달 30일 이들을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수사 과정에서 총책 A씨는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됐습니다.<br /><br /> "이런 피해를 당했다면 상대방과 주고받은 SNS 대화 내역, 계좌 이체 내역 등을 가지고 경찰에 신고하고, 피해금을 입금한 금융 계좌에 즉시 지급정지 요청을 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경찰은 외국인이 SNS로 친구를 신청하는 경우 로맨스 스캠이 목적인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